[성복역 2억 갭 매수 도전기 4탄] 매수 성공! 계약서 작성 완료! (정보글X)

AI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그동안 눈여겨 보아왔던 단지에서 저렴한 매물을 찾게 되었고, 직접 본 뒤 매수 결정을 하여 지난 주말 계약서를 작성하고 왔습니다.
내부도 마음에 들었고, 단지 주변 인프라와 역까지의 거리 모두 마음에 들어 결정을 내렸어요.
부동산 거래를 하려고 보니, 매물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경험이 없던 사람에게 첫 주택을 구입하는 일은 쉽지가 않다고 느꼈습니다.
소중한 종잣돈을 활용해 매수하는 것이다보니, 어마어마한 용기가 필요하더라고요.
아주 마음에 들었음에도.. 선뜻 ‘계약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제 곁에서 함께해준 남편이 제가 후회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었고,
덕분에 지난 주말에 계약서 도장을 쿵! 찍고 왔습니다.^^

저층이라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저희가 원하는 조건에 충족하여.. 질러버렸습니다 하하
1. 해당 단지 동에서부터 역 플랫폼까지 10분 안에 도착할 것(도보 600미터 이내)
2. 경사 최대한 올라가지 않는 동일 것
3. 주변 상권과 가까운 거리일 것
4. 갭2억 이내일 것
5. 다음 세입자 받을 수 있을 정도는 인테리어 되어 있을 것
6. 2020년 초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할 것(급상승 하기 이전)

이 단지가 어디일까요?
바로.. 성복역 아이파크 10단지 입니다.

사실 성복역 부근에 처음 관심을 가질 때부터 많이 보다가 포기한 단지가 둘 있었어요.
성복역 아이파크와 서원마을 현대홈타운이였는데, 성복역 아이파크는 원하는 동에 매물이 없었고, 서원마을 현대홈타운은 전세가가 너무 낮았어요.
이후에 입주할 수도 있다는걸 고려해야 했는데, 저희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했을 때에도 성복역 아이파크가 더 적합했습니다. (이후에 구체적으로 적어볼게요)
다만.. 성복역 아이파크는 경사가 꽤나 있는 단지라서, 뒷동은 가고 싶지 않았어요.ㅠㅠ
하지만 뒷동은 매물이 많고 앞쪽 동은 매물이 없었어서.. 이 단지를 더 살펴보긴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와중.. 이게 무슨 타이밍인지 ㅎㅎ 원하던 동에 매물이 딱 나왔더라고요.

바로 집을 보러갔고, 모든 조건에 충족하여 매수를 결정했습니다.
저층이라는 것이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필로티처럼 높게 되어있어 앞을 막는 것도 없고, 남향에 가까워서 신경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조건에 모두 충족하는 집을 보면, 바로 결정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용기가 필요해서 주저하게 되더라고요.
첫 매수라 더 그랬던 것 같아요.ㅠㅠ
다행히 남편이 킵 고잉 하자!! 라고 밀어붙여 주어서 계약서 도장까지 찍게 되었습니다.ㅎㅎ

계약날 만나보니 매도자 분들도 너무 좋으시고, 잘 되어 나가시는거라 기운도 좋다 느꼈습니다.
살펴보니 부모님께서 사주신거라.. 매수하셨던 금액보다 거의 8천 가까이 싸게 파시는거더라고요. (등기부등본 및 아실 확인함)
저도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우리 아이한테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 부모가 되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ㅋㅋ
살고 계신 세입자 분들도 너무 협조적이고 좋으셔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이제 곧 잔금 치르러 가는데, 무사히 별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수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중요한 사항에 대해 어떻게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은지
나름대로 정리가 잘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일단 그 집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와 관계없이, 큰 돈을 쓰고 매매를 하다보니 통장 잔고가 비어서 (ㅋㅋ)
더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사는 계기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잔금 치르고 나면 3천 밖에 남는 돈 없는 우리.....ㅠㅠ)

이런 점에서, 참 잘 결정했다 싶었습니다.
이제 잔금 치른 뒤에, 본격적으로 계약 과정에서 중요한 사항과 잔금 과정, 매매 부대비용 관련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